알다가도 어려운 장례식 예절, 핵심 콕콕

2019. 11. 28. 17:21생활 정보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가끔 혼자서 장례식장을 가야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일 경우 지금까지 주변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든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문상을 해서 넘어갔지만, 혼자 장례식장에 가야하게 될 경우나 같이 온 사람들 중에 제일 어른인 경우 꽤 난감해지게 되는데요.

이미 한번 장례식장 문상 예절을 알았어도 시간이 지나가면 어느새 또 까먹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알면서도 헷갈리는 장례식 예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누군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부고라고 합니다.

부고장에는 보통 고인이 돌아가신 날짜와 발인 날짜가 적혀있습니다.

부고를 받았다고 바로 문상을 가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데요.

상주가 정신도 없고 조문객을 받을 준비가 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돌아가시고 저녁이나 그 다음날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이른 아침에 가면 상주가 세수도 못하고 맞이하게 되니 뻘쭘하지 않게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인은 상여(관을 옮기는 도구)가 장례식장을 나와 장지(관을 묻는 땅)로 이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발인은 장례 마지막 날 새벽 일찍 이루어지기 때문에 발인날에 장례식장을 찾아도 조문을 할 수 없습니다. 

돌아가시고 발인까지는 보통 3일이 걸리는데 이것을 3일장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사회적 지위가 있을 경우 5일장까지 햇는데 요즘은 대부분 3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날짜 내에 문상을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문객이 내는 부조금을 부의금이라 합니다.

결혼식의 축의금도 부조금에 포함되는데, 이 부조금은 기쁜일 슬픈일 상관없이 도와주는 돈 자체를 말합니다. 

부의금 봉투는 앞면에 부의(賻儀) 라고 쓰며 뒷면 왼쪽 아래에 본인의 이름을 세로로 쓰면 됩니다. 

누구는 이름에 이어서 "삼가 올림, 근상, 배상, 올림 ,드림" 라고 쓰는 사람도 있지만 안쓰셔도 무방합니다.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일단 방문록, 조객록에 본인 이름을 적습니다.

동행이 있다면 같이 적어도 됩니다.

부의금이 들어가는 부의함이 입구나 분향소에 있을 수 있는데, 입구에 있다면 바로 넣으면 되고, 분향소 안에 있으면 조

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넣으면 됩니다.

조문 전에 넣냐 조문 후에 넣냐는 중요하지 않으니 편할 때 넣으시면 됩니다.

결혼식과 달리 부조금 금액을 새고 기록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다른 사람의 부의함 넣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분향하는 법

조문은 분향을 하고 고인에게 절 두번, 상주에게 절 한번을 하게 되는데요. 

분향을 할 땐 반드시 무릎을 꿇고 앉아서 해야합니다.

무릎을 꿇은 후 향이 들어있는 통에서 향 하나를 꺼내어 불을 붙이고, (천천히 해도 괜찮으니 안 붙는다고 조급해하지 말것) 불이 붙으면 입으로 불지 말고 향을 든 손을 흔들어 불을 씁니다.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오른손으로 향을 들고 왼손으로 받쳐서 향로에 향을 꽂고 일어납니다.


절하는 방법 

분향을 하고 나면 서너발 뒤로 물러섰다가 잠시 멈춘 후에 두 번 큰절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일어나 목례하듯이 고개를 숙여 예의를 표하거나 생략하시면 됩니다. 

절을 할 때 남자는 오른손이 왼손 위로, 여자는 왼손이 오른손 위로 올라오게 하며 되나 굳이 지키지도 따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큰절 두번이 끝나면 상주와 서로 맞절을 하게 됩니다.

맞절을 하고 난 후에야 상주와 대화 가능한데요.

상주 중에 본인과 친분이 있는 상주가 "이렇게 와줘서 고맙다"라는 말과 함께 가족들에게 문상객을 소개합니다.

이때 목례로 나누면 됩니다.

그 후 상주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데 이때 형식적이지만 짧게하는 것이 좋습니다. 

 

헌화하는 방법

 

종교적인 이유로 인하여 절을 대신하여 헌화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영정 앞에 보통 국화꽃이 담긴 항아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국화를 꺼내어 고인을 향하도록 제단 위에 올려놓고 한 두 걸음 물러서서 목례를 하시면 됩니다.

목례는 빠르게하지 말고 천천히 5초정도 세고 고개를 듭니다.

헌화를 하였다면 상주에게도 절하지 말고 목례를 하면 됩니다. 


복장


검은 정장에 검정 넥타이, 여성의 경우 맨살이 보이지 않도록 스타킹이 원입니다.

요즘은 장례식장에 검정 넥타이를 빌려주는 곳이 많습니다.

또한 복장도 검정색이 아니라 어두운 색이면 대체적으로 용인하는 분위기입니다.

 

해서는 안되는 행동

 

1. 호상 단어 주의

큰 불상사 없이 복을 누리다 돌아가신 분의 죽음을 호상이라고 합니다.

근데 상주 입장에서는 호상이니 슬퍼하지 말라는 말이 위로가 아니라 잘 죽었다라는 뜻으로 인식됩니다. 

사랑하는 가족 입장에서는 아무리 호상이어도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호상이라는 단어는 문상객 끼리만 쓰도록 하셔야 합니다.

2. 술을 마실때에 절대 건배하지 말것

 

3. 인증샷 찍지 말것

경박한 행동자체를 안 하시면 되겠습니다.

 

문상시간은 오래있을 필요 없으니 굳이 눈치 안 보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