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자꾸 졸리다? 기면증에 대해(원인, 증상, 치료)

2019. 11. 10. 23:40건강 정보

불면증은 자고 싶은데 잠이 안오는 질환

기면증은 자고 싶지 않는데 잠이 오는 질환

 

안녕하세요

오늘 다뤄볼 주제는 기면증입니다.

 

기면증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잠에 빠지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만약 낮에 위험을 동반한 일을 하는 중간이라든가 운전 중일 때 갑자기 잠이 들면 어떻게 될까요?

매우 위험하겠죠!?

 

낮의 졸림이 일시적이라면 상관 없지만, 밤에 충분히 잤다고 생각했는데도 낮에 계속 피곤하고 이 피곤함이 남들보다 차이가 심하다면 기면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기면증 증상이 2~3개월이상 지속된다면 먼저 밤에 잔 수면이 제대로된 수면인지 수면다원검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밤 잠이 문제 없다고 판단할 때에는 낮에 시행되는 다중 수면 잠복 검사를 시행하는데, 이 때는 20분씩 잠을 재우면서 잠이 얼마나 빨리 드는지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때 낮에 잠에드는 속도가 너무 빠를 경우 기면증으로 판정받게 되는데, 낮잠 검사에서 8분 이내에 잠들면 기면증일 확률이 높습니다.

 

 

기면증의 증상

 

 

 

기면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주간 졸림증입니다.

밤에 충분히 잤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갑작스럽게 잠에 드는 것을 말하는데요.

증상이 약할 경우 비몽사몽하면서 꿈을 꾸는 듯한 기분과 짧게는 몇 초, 길게는 몇 분동안 정신을 잃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잠을 잘 때는 깊은 잠인 논렘수면을 먼저 가야하는데, 기면증은 이 과정을 스킵하여 바로 얕은 잠인 렘수면으로 건너가기 때문인데요.

기면증 증상이 심할 경우, 절대 자면 안되는 운전 중이라던가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는 중간에서도 픽 쓰러진다고 합니다.

실제 송은이씨가 기면증에 걸렸었을 때 라디오 방송 중에 기면증으로 인해 잠에 들었다고 하네요.

 

기면증의 증상 중 또 하나의 증상이 탈력발작입니다.

탈력발작은 갑자기 웃거나 감정변화가 심할 때 온몸이나 얼굴에 힘이 빠지는 증상을 말하는데요.

이때는 기면증 중 상위 1%만 겪는 증상이라고 하니, 대부분의 기면증 환자는 이 증상을 겪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밖에 잠이 들거나 잠에 깰 때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입면환각증상 나타날 수 있고, 가위에 잘 눌리기도 합니다.

 

 

기면증의 원인

우리가 수면검사를 통해 우리 뇌에서 나오는 특정한 뇌파(하이포크레틴)를 검사해봄으로써 기면증인지 아닌지 진단을 하게 됩니다.

기면증에 걸린 환자는 이 하이포크레틴이라는 뇌파가 정상수치보다 현저히 부족합니다.

이 하이포크레틴은 사람이 낮에 각성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하는데, 만약 부족할 경우 기면증에 걸리게 됩니다.

그럼 하이포크레틴은 왜 부족하게 되는 것인가?

사람이 기면증에 걸리는 시기는 대부분이 사춘기 때입니다.

사춘기 때는 뇌 조직과 구조가 급속하게 바뀌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지 못한 우리 몸의 면역기관이 외부에서 들어온 바이러스로 착각하여 하이포크레틴을 만드는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것이죠.

이를 의학용어로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합니다.

밤에 잠을 못 자서 낮잠을 자는 경우는 해당이 안 됩니다.

 

 

기면증의 치료

기면증 치료는 기면증 자체가 깨어있는 것이 힘든 질환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를 통해 조절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약물치료는 우리 뇌의 부족한 하이포크레틴을 도와 각성상태를 돕는 약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약을 통해 증상이 완화는 가능하지만 완치까지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기본적으로 평생 약을 먹으면서 수면습관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증상완화를 돕기 위해 중간에 규칙적인 낮잠이나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을 병행하며, 필요하면 심리상담을 받으면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